트럼프의 관세 발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등을 멈추고 하락 마감했다. 머스크의 방위비 예산 관련 발언으로 방산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트럼프 관련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 흐름이 연동되는 장세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전보다는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에 마감했다. 개인이 18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어치, 23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KT가 신고가를 쓰는 등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강세를 보이며 통신업이 2%대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음식료품은 1%대 강세였다.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주가 종전 분위기가 조성되자 약세를 보이며 운수장비 업종은 -1%대 약세였다. 이날 현대로템(-13.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 SNT다이내믹스(-9.28%), HD현대중공업(-5.58%) 등이 급락했다. 이 외에도 금융업은 -1%대, 의약품, 보험, 기계는 -2%대 약세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가 2%대 강세였다. 네이버(NAVER), 현대모비스는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POSCO홀딩스, LG화학, 기아, SK하이닉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2%대 약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는 -3%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68포인트(0.53%) 내린 693.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0억원어치, 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는 1%대 강세였다. 운송장비부품, 금속, 비금속, 음식료담배, 금융, 기계장비, 건설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조, 일반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화학, 제약은 -1%대 약세였고, 기타서비스는 -3%대 약세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JYP Ent.가 3%대 강세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에코프로, 클래시스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1%대 약세였고, 리노공업, 휴젤, 펄어비스, HLB는 -2%대 약세였다. 리가켐바이오는 -4%대, 삼천당제약, 엔켐은 -6%대 약세였다. 알테오젠은 급등했던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10%대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4원 내린 1398.2원을 나타낸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으로 이날 시장은 반등세를 멈추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마약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1월20일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데 필요한 행정명령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재무장관에 대한 안도감이 모두 반영되기도 전에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으로 시장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며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2기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 흐름이 연동되는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1기 학습 효과를 고려한다면 이전보다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26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증시는 28일(현지 시간) 추수감사절 당일 휴장하고, 다음 날인 29일에는 조기 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