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2480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쏠린 자동차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LG전자는 2차 밸류업 공시 효과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27.62) 오른 2484.43을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3일 2500.1과 비교하면 99.4% 수준까지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6억원, 133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46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 3일(439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3% 오른 가운데 기아 6.4%, 현대모비스 5.2%, 현대차 4.8%, 삼성SDI 4.5% 등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추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LG전자는 5.4% 급등했다.
KB금융 3.3%, 우리금융지주 3.2%, 신한지주 2.8%, 메리츠금융지주 2.7%, 하나금융지주 2.6%, 삼성화재 1.7%, 카카오뱅크 1.7%, 기업은행 1.5%, 삼성생명 1.3% 등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기아, KB금융, 삼성SDI,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순이다. 순매수 1~2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두산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0.45%(3.1) 오른 697.57로 마감됐다.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으나 700 회복에는 실패했다. 개인은 4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11억원, 62억원씩 순매도했다.
테크윙이 10% 급등한 가운데 제이앤티씨 6%대, 삼천당제약과 대주전자재료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루닛은 임원과 주요 주주들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블록딜 주식은 38만334주로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가 지분을 사들였다. 루닛은 대출금 상환을 위한 지분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테마별로 보면 온실가스(탄소배출권)와 조선 관련주가 각각 5% 넘게 상승했다. 조선주 중 HJ중공업이 677억원 규모 독도함 및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수주 소식에 28% 급등했다. 조선 대장주인 HD현대중공업은 1.3% 올랐다. 장 중 24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억6000만원을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은 1억5200만원대까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3.4원 내린 1435.5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내일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BOJ(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법도 했다"며 "하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차익실현 매도로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