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관세 정책에 오르락 내리락…코스닥은 상승 마감

김근희 기자
2025.02.10 15:58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p(0.33%) 내린 2,521.27, 코스닥 지수는 6.77p(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3.4원 오른 1451.2원을 기록했다. 2025.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10일 한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다만,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협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장중 25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결국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오는 10일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언급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 전환한 후 한국 증시도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 시간 외 선물의 경우 상호 무역법과 알루미늄 추과 관세 등이 이미 알려져있던 내용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해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결국은 협상의 도구라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실제 강경한 조치가 취해질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71억원과 689억원 순매도 했다. 기관은 261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 제약, 금속, 보험 등이 1% 이상 빠졌다. 반면 전기·전자, 오락·문화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3%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0.91%) 오른 749.6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홀로 주식 133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8억원과 20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업종 중 화학, 오락·문화 등은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등은 1% 이상 오름세였다. 반면 유통, 운송·창고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이 5.10% 올랐다. 휴젤과 파마리서치는 3% 가까이 상승했다.

올릭스는 다국적제약회사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약 규모는 9117억원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451.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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