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터보 부품업체 캐스텍코리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국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결정으로 캐스텍코리아는 약 100억원대 현금을 확보하고 인건비 절감 등에 따라 수십억원 수준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스텍코리아는 중국 소주 법인(소주과태과기유한공사)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소주 법인은 2007년부터 자체 공장을 설립해 운영했으며 자동차용 터보차저 부품과 유압 부품, 제동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소주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335억원으로 당기순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은 중국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압 부품 물동 급감 때문이다. 이번 중국 공장 매각 추진 배경은 실적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중국 소주 법인은 2007년 약 6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 설립했다. 이후 감가상각에 따라 현재 장부가액은 38억원이다. 공장 설립 후 18년 동안 고속도로 진출로 건설과 인근 지하철 개통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현재 시세는 약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차익은 112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실제 매각에 따른 유입 현금은 세금과 직원 보상금 등 부대비용을 모두 제외하고 약 80억원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토지매매가 불가능하지만 '토지 사용권'은 거래 가능하다.
회사는 공장 매각 후 임대 공장을 쓰면서 생산시설 중 약 절반 가량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캐스텍코리아는 현재 베트남 법인과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공장에 유휴 부지가 약 2000평가량 있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고 생산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비교해 인건비가 절반 가량으로 이번 이전이 완료되면 연결기준 약 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스텍코리아는 1998년 LG전자에서 종업원 지주회사로 분사해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주력 제품은 터보차저 부품이다. 터보차저란 배기가스로 구동되는 엔진의 과급기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소주 매각을 통해 설비와 인원을 슬림화하고 중국 현지 터보차져 물동과 최근 양산을 준비하는 반도체 설비용 진공펌프 부품 등에 집중할 시 흑자 전환 및 장기간 중국 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사 및 해외법인 유동성 확보와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법인 전체 매각과 자산 매각 중으로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