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탄핵선고" 발표에 증시도 "휴"…맥 못추던 코스피 2500선 탈환

김근희 기자
2025.04.01 16:14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1.12)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2.85)보다 18.60포인트(2.76%) 상승한 691.4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2.9원)보다 1.0원 내린 1,471.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4.0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1일 코스피 지수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2500선을 탈환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4일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상승 폭을 넓혔다. 코스닥은 장 중 3% 이상 뛰기도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로 2481.12로 내려갔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국내 증시의 상승 폭을 키운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공지되면서 상승 반전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94억원과 8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91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 비록 외국인은 상호 관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주식을 매도했으나 기관이 주식을 매수해 시장을 견인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과 함께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가 4.25% 올랐다. 제약은 3.49%, 운송·창고는 3.22%, 운송장비·부품은 2.73% 뛰었다. 반면 통신은 -0.85%를 기록,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등락률 -1.94%)을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73%, SK하이닉스는 3.30%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한화 주식 증여 영향으로 7.34%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60포인트(2.76%) 오른 691.4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48억원, 기관은 9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21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건설은 6.67% 강세를 보였다. 기타 제조는 4.50%, 제약은 4.14% 올랐다. 유통,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도 3% 이상 뛰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1.5%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35%), HLB(5.26%), 휴젤(4.48%), 삼천당제약(5.52%) 등 제약·바이오 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32%와 0.52%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 내린 1471.9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오름세를 보였으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발표된 이후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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