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애경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3200원을 유지했다. 애경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 소비 경기가 회복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8일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1511억원(전년 동기 대비 -10.7%), 영업이익은 60억원(-63.3%)을 시현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핵심 화장품 수출국 중국의 소비 심리 위축과 플랫폼 간 경쟁 심화 지속에 따른 매출 감소, 재고 부담 가중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 부문은 실적 부진은 이어갔다. 국내는 다이소 채널 내 브랜드 라인업 확대, 일본은 루나 컨실러의 매출 성장세가 견조했던 반면 중국에서는 소비 침체 지속과 재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또 "생활용품 사업 부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는데 퍼스널케어 및 프리미엄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가 강화돼 탑 라인은 비교적 견조했다. 하지만 내수 소비 경기 부진 및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중국 소비 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해외 화장품 매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80% 수준으로 중국 소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번 1분기 실적 부진 역시 중국 소비 침체 지속과 재고 부담 가중에 따른 것으로 애경산업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여부는 중국 소비 경기 회복에 달려있다"라고 봤다.
이어 "최근 중화 은행권 개인 소비 대출 한도 상향, 이구환신 정책 확대, 3월 중국 소매 판매 성장률 컨센서스 상회 등 올해 하반기 중국 소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주요 지표가 본격적인 반등 신호를 보여줄 때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100% 확신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