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덴티움에 대해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다만 현재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덴티움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1% 감소한 76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최저 이익률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보였다"며 "수출입 데이터가 부진했는데 중국 시장의 부진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VBP(물량기반조달)는 중국 정부가 의약품과 의료기기 가격을 대폭 낮추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내년 1월부터 2차 VBP 시행으로 제품 판가 하락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2차 VBP를 앞두고 재고조정과 소비위축이 동시에 매출에 타격을 입히면서 중국향(대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임플란트 수요의 구조적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시에 높은 자사주 비중은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트리거로 작동할 여지가 있다"며 "밸류업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실적 부진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은 얼라인이 22%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 성향을 끌어올려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개선하는 밸류업 시나리오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덴티움 지분 7.17 %를 장내에서 매집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 압박 자체가 주가에 즉각적인 상승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국내 다른 상장사 사례를 보면 행동주의가 배당 성향이나 소각 규모를 확정 짓는 순간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