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의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CRED-O(Blackstone Private Credit Fund iCapital Offshore Access Fund SPC)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단독 모집했다. 해당 상품은 고객당 약 20억원씩 국내 사모대출펀드 최대규모인 1500억원 수준으로 모집한다.
BCRED-O는 블랙스톤의 크레딧&인슈어런스 전략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BCRED는 부도율이 낮은 섹터와 규모가 큰 회사에 집중하며 선순위 대출을 우선시한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아 높은 크레딧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분기별 환매도 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이번 재간접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블랙스톤 상품 국내 리테일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블랙스톤은 1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다. 이 중 개인 투자자 자산은 절반에 가까운 4650억 달러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국내 고액 자산가와 PB 고객에게 블랙스톤의 고품질 글로벌 크레딧 자산을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와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가와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글로벌 사모대체펀드를 개인고객에게 소개하며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한편,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29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증권 PB 대상 행사에 참여해 블랙스톤의 글로벌 대체투자 방식을 소개했다. 1985년 설립된 블랙스톤은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관 수준의 투자 안목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