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에 또다시 눈치보는 코스피…"주가 단기 하락 매수 기회로"

김근희 기자
2025.08.06 17:02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0%) 상승한 3198.1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61%) 오른 803.4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2원 오른 1389.5원에 마감했다. 2025.08.0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품목 관세 위협에 코스피가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중 3190선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펼쳤다. 반도체, 의약품 업종 등이 관세 악재로 하락했으나 원자력 등의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0%) 오른 3198.14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3190선에서 횡보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와 경기 우려에 코스피는 관망세를 보였다"며 "2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62억원과 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는 6% 이상 강세를 보였다. 건설은 3% 이상 운송·창고는 2% 이상 뛰었다. 반면 전기·전자는 1% 이상 하락했고, 제약, 운송장비·부품, 제조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B금융과 두산에너빌리티가 2%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위에서 5위는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이상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를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위협하자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들이 일부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 하락의 영향도 받았다. AMD는 컨센서스를 밑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1%) 오른 803.4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79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8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약보합 마감한 중견기업부, 통신, 섬유·의류 등을 제외하고 코스닥 전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건설, 화학 등은 1% 이상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는 7% 이상 강세를 보였고, 펩트론과 파마리서치는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 리노공업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주와 바이오주가 하락했으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 부장은 "상호관세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 위협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러나 반도체와 의약품의 경우 모든 해외 공급망을 미국으로 유입시키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고, 한국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은 상황이다. 오히려 단기 하락을 트레이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9.5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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