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연합 'MAA', 국내 최대 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경쟁력 확보

김건우 기자
2025.08.12 10:53

국내 대표 상장사들이 주축이 된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연합 '메디컬 AI 얼라이언스(이하 MAA)'가 차세대 의료 데이터 플랫폼 라이프 네트웍스'(LIFE Networks) 구축에 나섰다. 이 연합은 국내 바이오 및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 중으로, 앞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파트너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MAA에는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 HLB글로벌, 제이엘케이, 폴라리스AI파마 등이 참여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

국내 1호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음성 및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원격 의료 및 의료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 및 혈압계 분석 기술을,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충격기 기술을 보유하며 연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HLB글로벌은 그룹의 신약.바이오기업의 투자및 운영 경험과 건기식등의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MAA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는 뇌와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AI 진단 솔루션을 통해 고도화된 AI 분석 역량을 더했으며, 폴라리스AI파마는 원료의약품(API)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MAA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바로 '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에서 독자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MAA는 참여 기업들의 다양한 의료기기 출시 및 의료 AI 솔루션 분석에 투입된 데이터를 합산하면 국내 최대 수준의 의료 AI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구축할 '라이프 네트웍스'는 각 기업의 보유 데이터는 물론 개인의 건강 정보, 치료 이력(의료 마이데이터), 일상 활동 기록(라이프로그) 등을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라이프 네트웍스'는 단순한 데이터 통합을 넘어 신경-상징적(Neuro-symbolic) AI 모델을 적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방대한 의료 데이터 속의 숨은 패턴을 찾아내고, 인간의 추론 방식과 같은 AI 능력을 결합한다고 MAA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고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하여 R&D(연구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A는 아시아 전역의 핵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며 데이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라이프 네트웍스'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보험사 리스크 평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국민 건강 향상과 동시에 국가의 바이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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