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이르면 이달 자산매각 완료…관리종목 조기해제 총력"

박기영 기자
2025.09.05 10:48
유인수 인스코비 회장./사진제공=인스코비

"셀루메드 소송 합의금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협의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관리종목 해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인수 인스코비그룹 회장은 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인스코비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올해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정 사유는 바이오 자회사 셀루메드가 미국 뷰클과의 로열티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발생한 합의금이 인스코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인스코비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29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손실 2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으나 당기순손실은 73% 늘었다.

유 회장은 "인스코비 당기순손실 발생은 인스코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자회사 셀루메드의 가치 하락 때문"이라며 "배상금이 합의에 따라 당초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이르면 이달 중 그룹 내 주요 자산 매각을 완료해 합의금 이슈를 해소하고 관리종목 리스크를 조기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셀루메드는 지난달 18일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뷰클과 165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배상금은 240억원이었다. 이미 압류된 채권 20억원을 제외하면 145억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인스코비는 지난 6월말 연결기준 자산 86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셀루메드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745억원이다. 앞서 인스코비는 보유 중인 부산데이터센터와 나노실리콘 등 주요 우량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합의금 일부를 CB(전환사채)로 지급하는 방안이나 외부 자금조달 등도 논의 중이다.

이와 별개로 인스코비그룹의 기존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스코비와 셀루메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반기 기준 1300억원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셀루메드 자회사인 전문 설비 엔지니어링 업체 환경이엔지의 매출이 15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그룹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유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성장을 이뤘다"며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말했다.

인스코비는 올해 디지털자산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를 개발 중이다. 유 회장은 "신사업 관련 지역화폐와 연계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 구축 사업으로도 사업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스토어 구축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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