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 할리우드 베테랑 '글렌 게이너' 영입…청라 복합단지 '아시아 제작 허브'로 만든다

김건우 기자
2025.09.11 13:45

THE E&M이 아마존 오리지널 영화 제작 총괄을 역임한 할리우드 베테랑 프로듀서 글렌 스티븐 게이너(Glenn Stephen Gainor)를 영입하며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SOM CITY)' 사업에 속도를 낸다.

THE E&M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글렌 게이너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임총에서는 게이너 대표 영입과 더불어 사업 목적도 정비한다. △무대, 세트 시스템 공사업 △영화 및 기타 영상기계, 장비, 제작시설 임대업 △전시장, 공연장 설치 및 기타 운영 관리업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 등을 추가해 청라 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게이너 대표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 산하 스크린 젬스에서 제작 총괄을 맡았던 베테랑이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서는 조지 클루니 감독의 '더 텐더 바'와 아론 소킨 감독의 '비잉 더 리카르도스' 등 다수의 유명 작품 제작을 이끌었다.

게이너 대표의 영입과 사업 목적 정비는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인천 서구 청라동 1-820번지 일대 18만8282㎡(약 5만7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복합단지는 실내외 스튜디오를 비롯한 영상 제작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시설을 포함할 예정이다.

THE E&M은 게이너 대표를 통해 청라 복합단지의 활용 가치를 할리우드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한국에서의 촬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뛰어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력과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활용해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라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할리우드 제작진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를 이용하면 청라와 영종도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져 제작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THE E&M은 게이너 대표의 영입을 통해 청라 복합단지를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아시아 거점 스튜디오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할리우드의 저명한 프로듀서인 로이 리, 스콧 스트라우스를 비롯해 글로벌 스튜디오 운영사 MBS 그룹과 영상산업 전문 투자사 해크먼 캐피털 파트너스(Hackman Capital Partners)부터 사업 참여 의향서(LOI)를 받는 등 할리우드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THE E&M 관계자는 "글렌 게이너 대표와 함께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할리우드의 아시아 거점 스튜디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