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외형성장 지속…클라우드 해외고객 확대 긍정적-신영

성시호 기자
2025.09.25 08:27

신영증권이 25일 엠로에 대해 올해 상반기 온프레미스(현장구축형) 고객사 5곳, 클라우드 고객사 10곳을 확보하는 등 세계적 불확실성 증가에도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엠로가 지난해 출시한 해외향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는 기존 외산 솔루션과 달리 제품개발 단계부터 목표원가를 관리하고, 원재료비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하반기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차별화한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해외 제조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계획(SCP)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나인솔루션즈와의 통합 플랫폼 개발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오나인을 통한 추가적인 해외 고객사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오나인은 현재 도요타·에스티로더·프라다 등을 대상으로 SC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온프레미스 제품과 달리 클라우드 제품은 고객사에게 표준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당 소요 인력·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해외 클라우드 고객 확대는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만개의 품목코드를 관리하고, 중복 발주를 걸러주면서 협력사 납품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하는 엠로의 인공지능(AI) 모듈 도입이 점차 확대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기준 AI 모듈을 도입한 고객은 누적 50개사로, AI 관련 매출 비중은 9%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로는 2000년 설립된 국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조달·원가관리·전자계약·협력사 관리 등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스위트(SMARTsuite)'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2023년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엠로 지분 33.4%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정 연구원은 "대표적 경쟁사로 SAP가 있지만, 엠로는 난이도 높은 '직접구매'에 특화했다"며 "원재료 조달 때 구매해야 하는 품목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제품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비용 효율화에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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