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 미국주식체결 오류...드라이브웰스 장애 여파

김창현 기자
2025.10.09 10:24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간밤 일부 국내 증권사에서 미국주식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8일) 미국 정규장 개장 직후인 오후 10시40분부터 메리츠증권, 토스증권,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대신증권 등 5곳에서 미국주식을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매수·매도·주문취소 등 주요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 주문이 장기간 대기 상태로 묶이며 상승 구간에서 주식을 제때 처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번 오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된 양자암호 관련주 등 변동성이 큰 종목에서도 나타났다. 장애 발생 당시 고객센터 연결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증권사들에 따르면 오류는 미국 현지 중개사인 드라이브웰스에서 발생해 장 시작 후 일부 주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이브웰스를 사용하는 증권사들은 일제히 영향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시스템 장애가 지난 8일 오후 11시쯤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9일 새벽까지도 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증시에서는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양자암호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에브리싱랠리(모든 자산이 오르는 현상)가 펼쳐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추석 연휴로 국내증시가 휴장한 사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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