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
총상금 30억원 규모 200만명 이상 참여 목표

"지난해까지만 해도 AI란 말이 낯설었는데, 디지털 배움터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배운 후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올해 1월부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72세 디지털 배움터 교육생 윤복순씨)
"사람이 언제 마지막으로 코딩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사무실에서 AI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적용하는 POC 과정이 굉장히 빨라졌습니다."(2025년 AI챔피언대회 우승팀 김태헌 선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같은 AX(AI전환) 성공 사례를 전국민으로 확산한다. 일부 전문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한글·산수처럼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총상금 30억원 규모의 200만명 이상 참여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연다. AI는 직접 써보며 실력이 느는 만큼 초등생부터 노년층까지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식에는 이같은 취지에 걸맞게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70~8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국민 AI 경진대회는 국민과 함께 '모두의 AI'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200만명 이상이 함꼐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진대회는 △일반국민 △초·중·고(미래인재) △대학생·연구자 등(전문활용) △취약계층(일상혁신) 등 4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AI 퀴즈대회, 오류 찾기 등 일반 국민이 AI를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회부터 대학생·연구자가 전문성을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 초·중·고등학생은 AI 창작대회와 로보틱스 챌린지를 통해 진로 탐색도 할 수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대회도 마련한다. 노년층·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보검색 등 기초적인 AI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국민 행복 AI 경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쉬었음청년이나 경력보유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교육 후 실제 결과물을 제작하는 AI 활용대회도 마련한다.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다양한 대회를 열 예정이다. 재정경재부, 교육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도 힘을 보탠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회를 국산 AI 서비스 확산 계기로 삼는다. 각 대회에 국산 AI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대회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벤처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KT(59,700원 ▼400 -0.67%), 카카오(48,650원 ▼400 -0.82%), SK텔레콤(80,000원 ▲200 +0.25%), 업스테이지, NC AI, LG유플러스(15,950원 ▲350 +2.24%), 엘리스그룹 등이 참여한다.
가수 김종국이 이번 경진대회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김종국하면 '피지컬'이 떠오르는 만큼 피지컬AI 시대 어울리는 홍보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부처가 전 계층에 걸친 AI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6000억원 이상 교육에 투자할 예정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전국민 AI 경진대회처럼 통합 사이트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