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끝판왕...EMP 펀드 뜬다

김은령 기자
2025.10.18 07:00
삽화,개미,주가,그래프,돋보기,분석 /사진=임종철

국내 ETF(상장지수펀드)가 1000개가 넘어서는 등 다양화되고 시장이 커지면서 ETF에 투자하는 EMP(ETF Mananed Portfolio) 펀드 인기도 높아진다. 분산투자가 특징인 ETF를 여러 개 묶은만큼 분산투자 효과가 극대화시킬 수 있고 저비용의 ETF를 활용하는 만큼 비용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자산 배분에 특화된 펀드인만큼 연금 등 장기투자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28일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는 국내외 주식관련 ETF에 투자하는 EMP전략을 활용한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강한 모멘텀의 ETF를 선별해 투자한다. 시장 흐름에 따라 다양한 지역, 테마, 섹터의 ETF를 알아서 조절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상장한 EMP ETF로는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와 'RISE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가 있다.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는 주식 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자산 ETF를 편입한다. 'RISE 미국S&P500'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TIGER KRX금현물' 등이 담겨있다. RISE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는 'RISE 미국S&P500'과 'SPDR S&P500' '뱅가드 FTSE 선진국시장' 등을 편입한다. 아울러 TDF(타겟데이팅펀드) ETF도 대부분 ETF를 활용하는 EMP전략을 사용한다.

ETF 뿐 아니라 공모펀드 가운데서도 EMP 펀드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MP펀드 74개 설정액은 1조3338억원으로 연초 이후 2728억원 증가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이들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83%,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다. 2년,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38.9%, 40.9%, 34.3%로 장기 수익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출시된 EMP펀드는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펀드, DB프리즘EMP펀드, 브이GB글로벌채권EMP목표전환형펀드, 삼성알아서투자해주는EMP목표전환형펀드, 삼성EMP리얼리턴맥스펀드, 유진RA미국주식EMP펀드, 유진RA글로벌자산배분EMP펀드 등이 있다.

국내외 ETF 시장이 커지고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나면서 EMP 펀드 시장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ETF의 저비용, 분산투자, 투명성 등의 장점을 그대로 반영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수익률을 제고하고자 하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도 비용효율적으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EMP 투자가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EMP 펀드는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최소화해 장기투자 상품으로 적합한 만큼 퇴직연금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많은 EMP 펀드가 퇴직연금펀드로 설정되어 있고 디폴트옵션에도 편입돼 있어서 TDF와 함께 핵심적인 퇴직연금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퇴직연금 상품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EMP펀드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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