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탈이 LG화학 주가 저평가 상태가 심각하다며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LG화학 상위 10대 장기 주주이자 1% 이상 지분을 가진 팰리서 캐피탈은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 경영진이 현재 주가 대비 100% 이상 상승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팰리서 캐피탈에 따르면 LG화학 주식은 현재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NAV(순자산가치) 대비 74%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약 69조원에 달하는 잠재가치와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팰리서 캐피탈 관계자는 "LG화학은 현재 하강세에 접어든 석유화학 업종을 기준으로 주가가 형성됐다"며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가치가 LG화학 시가총액 약 3배를 넘어가고 있지만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LG화학 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고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과 수익률을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를 시행해야 한다"며 "회사가 보유한 상당량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현물 대가로 활용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기한을 두지 않는 장기적인 디스카운트 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해야한다"고 밝혔다.
팰리서 캐피탈 설립자이자 CIO(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는 "LG화학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정부의 기업 및 경제개혁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비전을 뒷받침하는 막중한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팰리서 캐피탈은 회사, 최고 경영진과 건설적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 잠재력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열린 대화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