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 'K팝 아이콘' 효과 톡톡 "中 매출 70%↑…연내 지점 확대 본격화"

김건우 기자
2025.10.23 14:08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중국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브랜드가 검증된 만큼 연내 추가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골프웨어 1위 기업 비인리펀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뒤 스노우피크 어패럴 1호점의 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이번 매출 신장은 비인리펀의 강력한 마케팅 능력과 더불어 글로벌 아티스트 광고 모델 효과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분석된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K팝의 글로벌 열풍을 이끈 아티스트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후,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5FW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겨울 화보는 '나만의 위시리스트'를 준비하는 설렘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본격적인 중국 마케팅 전부터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현지 매장 추가 출점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비인리펀과 함께 기존 골프복 판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30여개 매장을 분석했으며, 현재 여러개의 매장의 위치와 출점 규모를 구체화하고, 연내 출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의 100% 자회사인 스노우피크 차이나가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노우피크 차이나는 지난 8월 장쑤성 쑤저우의 메트로 백화점에 중국 유명 건축가 요시히코 세키가 이끄는 키키 아키(KiKi ARCHi)가 디자인한 다기능 리테일 쇼룸을 공개했다. 이번 매장은 도시 내 자연의 개념을 재해석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스노우피크 기어가 캠핑 업계의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만큼, 감성코퍼레이션과 비인리펀의 사업 확대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분위기 속에서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사주 16만주(약 6억원)를 장내 매수하며 중국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 대표는 이번 매입을 포함해 지난 8월, 10월에 이어 올해 총 30만6000주를 추가 취득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줬다.

김호선 대표는 "국내 업계가 역성장을 보인 10월에도 감성코퍼레이션은 성장을 이어갔다"며,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실행하는 모습을 장내 매수로 보여드린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재현하고 중장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성코퍼레이션은 2024년 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총 15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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