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00을 향해"…종전에 SK하닉 실적까지 호재 겹겹이

"코스피 6600을 향해"…종전에 SK하닉 실적까지 호재 겹겹이

방윤영 기자
2026.04.19 14:30

[주간증시전망]

코스피가 전 거래일(6226.05)보다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6226.05)보다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과 함께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증권가는 코스피가 전고점(6307.27)을 넘어 신고가 경신 가능성에 주목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주 말 대비 333.05포인트(5%) 오른 6191.92로 마무리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16일 종가 기준 6226.05로 62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200대를 기록한 건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27일(6244.13) 이후 48일 만이다.

투자자들은 전쟁 충격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란 간 협상과 함께 실적 시즌, 유동성 회복 등이 맞물리며 상승장세를 위한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미국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피도 6000선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39,100원 ▼100 -0.26%) 연구원은 "코스피 6200선 돌파에도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7.5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선행 PER 8배는 6600선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딥밸류(Deep Value·초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된 상황으로 당장 경기가 악화하거나 실적 전망이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35,300원 ▲100 +0.28%)은 다음주 코스피가 64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요인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다.

다음주부터는 SK하이닉스(1,128,000원 ▼27,000 -2.34%), 삼성바이오로직스(1,601,000원 ▼15,000 -0.93%), 현대차(538,000원 ▲4,000 +0.75%), KB금융(162,300원 0%), 기아(159,200원 ▲1,300 +0.82%), 현대로템(216,000원 ▲1,000 +0.47%)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3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는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32조9000억원이다.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고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40% 웃돌면서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적 시즌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반도체, IT하드웨어, 산업재, 증권, 은행, 지주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성장주와 테마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이동할 거란 의견도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110,000원 ▼600 -0.54%) 연구원은 "4월 기점으로 유동성의 물꼬가 트일 조짐이 보인다"며 "미국 세금납부 시즌이 종료되고 정부 지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며 민간에선 OBBBA(감세안) 효과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한동안 소외됐던 양자·SMR(소형모듈원전)·로봇·가상화폐 등 고베타 테마주 랠리(상승장세)가 재개됐다"며 "반도체 빅2와 함께 에너지 대전환(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신재생에너지), 코스닥 성장주(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수혜) 등 3가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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