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6조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4010대 마감

김경렬 기자
2025.10.29 04:00

기관·개인 매수세 하락폭 제한
APEC·FOMC 등 시장 촉각

국내 증시가 28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조단위 주식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42포인트(0.08%) 내린 4010.4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1조641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925억원, 개인은 1조573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장마감 30분 전부터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면서 4000선 회복에 힘을 실었다.

코스피는 각종 이벤트 상황이 맞물려 오르락내리락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399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042.83)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2.70)보다 0.60포인트(0.07%) 상승한 903.30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0포인트(0.07%) 오른 903.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10초 만에 하락전환했다. 이런 흐름은 하루 종일 900선을 오르내리며 반복됐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156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253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이사회(FOMC) 정례회의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슈를 앞뒀다. 29일에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 흐름이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고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경제동향 설명자료'를 통해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직접 주식시장 낙관론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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