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도 인증하더니…"K-화장발 먹혔다" 깜짝 실적에 주가 쑥

김근희 기자
2025.11.07 11:20

[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외국인 등이 전시·체험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2일 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한류 팬들을 비롯해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전문가?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연과 국제 콘퍼런스, 산업 전시,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5.6.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화장품 주들이 동반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화장품업체들이 3분기 실적을 통해 K뷰티의 저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한다.

7일 오전 11시12분 현재 한국거래소 증시에서 잉글우드랩은 전날 대비 2860원(21.8%) 오른 1만5980원에 거래 중이다.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이다.

코스메카코리아도 13.13% 급등 중이다. 잉글우드랩과 코스메카코리아는 장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주 중 시가총액 1위인 에이피알도 2.99% 상승 중이다. 이외에 오가닉티코스메틱(8.19%), 아모레퍼시픽(6.91%), 에이블씨엔씨(4.47%), 코스맥스(2.82%), 한국콜마(2.06%) 등도 뛰고 있다.

전날 에이피알과 코스메카코리아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실적 성장에 성공하자 화장품 주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8% 증가한 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857억원)을 상회하는 결과다. 매출은 3859억원으로 1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메카코리아 영업이익은 78.8% 증가한 272억원으로 컨센서스(200억원)를 상회했다.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919억원, 매출액은 4.1% 증가한 1조1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세 기업의 3분기 실적 성장은 미국 등 해외 매출이 이끌었다. 에이피알은 미국 뷰티 편집숍인 얼타뷰티 1400개 매장에서 한 달 만에 70억~80억원 상당의 리오더(재주문)를 기록, K뷰티 1위 기업의 명성을 이어갔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미국법인의 잉글우드랩이 영업이익률 21.4%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중화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K뷰티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화장품 주들도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 화장품 수출 성장률은 1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3개월 평균 기초 화장품 수출 성장률 5%,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21%를 기록하는 등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 한국 화장품을 소재로 한 예능인 '저스트 메이크업'이 5개국 이상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기 콘텐츠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고, 이달에는 tvN에서 메이크업 예능인 '퍼펙트 글로우'가 시작한다"며 "한국 메이크업 예능 확산은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올리브영에 방문해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하고, 구매 상품의 사진을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리는 등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 역시 화장품 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29일부터 시행된 중국 무비자 입국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의 소비액 중 식당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품목이 화장품으로, 외국인의 한국 화장품 구매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 성장세에 따라 화장품 주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이날 에이피알과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10개 증권사는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30만~33만원으로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33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세 곳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7개 증권사가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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