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과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12일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한국금융지주는 전날보다 5.24% 오른 17만8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8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 삼성증권은 8.78%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4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4.79%), 현대차증권(2.40%), 키움증권(+1.88%)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건 최근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6.8% 늘어난 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 누적만으로 2조원에 근접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전 분기에 이어 계열 운용사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익 체력 상향이 확인됐고, 중장기 실적 흐름은 우상향할 전망이다.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97% 증가한 401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 늘어난 1조45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3곳에 대한 IMA 사업자 심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MA는 실사를 마치고 금융당국의 인가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조달 수단이자 이익 기여 사업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도 "IMA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은행 예·적금 고객 일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 인하 방안을 검토하면서 증권주의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예상돼 배당수익률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올해 삼성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배당성향은 36.5% 수준이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가 50%에 달해 주가 상단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