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0일 스팟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엘앤에프 공급계약 정정 공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EV(전기차) 악재가 부각되면서 앞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으로 이차전지 섹터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2023년 2월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을 정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기존 3조847억원에서 937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테슬라향 사이버트럭 4680 배터리용 양극재 직공급 계약은 지금까지 발생한 샘플 물량(약 1,000만 원 수준)을 끝으로 종결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EV(전기차) 수요 둔화와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프로젝트 구조 및 일정 조정"을 배경으로 짚었다. 이어 " 북미 지역의 EV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꺾이면서,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양산 속도와 규모를 전면 재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해당 계약을 통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므로(누적 1,000만 원)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4680 폼팩터 전환과 하이니켈/단결정 양극재 도입 전략 자체가 수정된 것은 아니며 지연됐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엘앤에프와 이차전지 업체에 대한 단기 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EV 관련해 여러 악재성 공시 이후 내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ESS 중심으로 이차전지 섹터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