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가 종속회사 한울컬처를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울반도체는 지난 29일 한울컬처에 74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금 대여는 자기자본 대비 14.30% 규모로, 이로써 한울컬처에 대한 총 대여금은 90억원이 됐다. 대여 목적은 한울컬처를 통한 타법인 주식 인수다. 대여기간은 내년 12월 28일까지로 연 이자율은 6%다.
앞서 한울컬처는 비트로 지분 45%를 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트로는 지난해 매출액 409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한 기업으로 응원봉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조용필, 임영웅, 아이유, NCT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의 콘서트에서 응원봉 매핑·조명 동기화·무선 제어 기반 연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공연장과 온라인 스트리밍을 동시에 연출하는 'Beat Sync'(비트 싱크)는 온·오프라인 팬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공연 기술이다. 공연 연출 소프트웨어 특허는 한국·미국·일본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기술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무이자 또는 불분명한 조건의 지원이 아닌 이자율을 명확히 설정해 재무적 통제와 책임경영을 확실히 한 것"이라며 "대여자금의 구체적인 집행은 공시사항이라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