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산업이 고금리와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혹한기를 지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2026년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단행한 선제적인 재무 리스크 관리와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올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글로벌 레퍼런스 확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신테카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기업의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2025년 매출 30억원 이상을 달성해 관련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한미사이언스, 미국 TPD(표적단백질분해) 전문 나스닥 상장사,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플랫폼 레퍼런스를 견고히 쌓아왔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구체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미국 TPD 상장사와 세 번째 유효물질 발굴 계약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면역질환 치료 항체 후보물질 5종 기술이전 계약 △칸젠과 피부 및 모발 치료제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R&D(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재무 구조 개선 과정에서 정종선 대표의 '책임경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에 앞서 본인의 보유 주식 100%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상인저축은행과의 협상을 이끌어내 차입금을 4회차 전환사채(CB)로 전환했으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 지분 100%가 담보로 묶여 증자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며 단순 자금 수혈이 아닌 부채의 자본화라는 본질적인 개선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달 24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주식담보대출 자금을 활용해 배정 물량의 60% 이상을 청약하고 20% 초과청약까지 실행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로써 시장의 고질적 우려였던 자본잠식 이슈는 '완전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약 600억원 수준인 자사 시가총액이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바이오 섹터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재무 불안정성이 밸류에이션의 걸림돌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제 재무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만큼 △파이프라인의 진척도 △기술이전 계약의 구체성 △실적 가시성을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신테카바이오는 혹한기에 자금 조달과 재무 재건을 완벽히 마친 드문 사례"라며 "기술의 실적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