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225개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기업수는 2021년 78개사에서 2022년 129개사, 2023년 161개사, 2024년 204개사로 매해 지속해서 늘었다.
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일수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비율이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법인 중에서 67%가,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서는 86%가 해당 보고서를 공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3개사), 금융·보험업(48개사)이 다수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중 213개사가 기후 위험요인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부분 기업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에 따른 법률적, 정책적, 기술적 위험과 태풍, 홍수나 온도 변화 등 기후 패턴의 장기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함께 공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중 1개사를 제외하고 Scope1과 Scope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하거나 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의미한다.
공급망과 판매망 등 가치사슬 안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을 나타내는 Scope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154개사로 집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배출량 산정 방법을 공시했거나 추정값 사용범위를 기재한 기업은 각각 110개사, 30개사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역량 강화와 국내 ESG 공시제도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ESG 공시 관련 세미나와 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를 통해 기업이 공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