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도 가뿐히 넘긴 코스피…새해 외국인 선택은 '이것'

김세관 기자
2026.01.05 16:36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코스피 상승세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5일 역대 최고치인 4457.52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주들이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더 증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올해 1월 2거래일 동안 약 14% 넘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6% 넘게 주가가 같은 기간 올랐으며, 5일 장중 70만원을 찍기도 했다. 두 종목이 전체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랠리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전망 강화가 주된 동력"이라며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얼마나 더 진행될지가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 종목이 모두 새해 시작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자금 쏠림 현상도 두드러져서다.

지난해 연말부터 다시 불붙은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해 왔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약 3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4조3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외국인들은 같은기간(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었다. SK하이닉스를 약 2조2000억원, 삼성전자를 약 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당시는 SK하이닉스에 들어오는 자금이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 2거래일(1월2,5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약 63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가 삼성전자다. 같은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2조7500억원가량이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의 23%가 삼성전자에 몰린 것.

반대로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2거래일간 약 3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한 달 간 보여줬던 SK하이닉스 관련 관심이 다소 무뎌진 모습이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약 600억원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는 14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많이 오른 SK하이닉스 주식은 팔고, 저평가 굴레를 막 벗어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를 늘리는 등의 포트폴리오 정리를 연초에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