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 실적을 낙관하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13일 거래소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10.29%) 오른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 투심이 개선되며 넷마블(2.85%), 펄어비스(1.53%), 컴투스(1.48%), 카카오게임즈(0.28%) 등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엔씨소프트 주가는 신작 출시 기대감 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PC와 콘솔,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아이온2는 흥행했지만 출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았다. 지난 9일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 '중립'으로 유지했다. 상향된 목표주가 역시 리포트 발간 당일 주가를 하회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적자 구조로 BPS(주당순자산가치)를 활용했으나, 이익이 정상화된 점을 감안해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기존 밸류에이션 PER(주가수익비율) 17배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면서도 "타임 테이커스와 리밋 제로 브레이커는 아이온2와 달리 엔씨소프트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던 비 MMORPG 장르에 해당해 퍼블리싱 성과는 보수적으로 바라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리포트가 연이어 발간되며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증권은 신작 랠리가 이어질 올해 1분기부터 엔씨소프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06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8억원으로 실적이 전망치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온2는 양호한 유저 지표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어 올해 엔씨소프트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10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 클래식은 IP(지식재산권) 통합 가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전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에는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간 아이온2 흥행에도 당분간 실적 기여가 유의미한 신작이 부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대작 라인업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신작 모멘텀 공백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