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센터필드 매각 절차 중단…"국민연금, 펀드 만기연장 동의"

배한님 기자
2026.01.27 09:36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지스자산운용 본사.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 센터필드 펀드 만기 연장에 회의적이었던 국민연금이 입장을 바꾼 영향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강남 역삼동 소재 '센터필드' 자산의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펀드 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 간 협의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본 펀드의 주요 수익자인 신세계프라퍼티 측으로부터 펀드 만기 연장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이 접수됐고, 공동 수익자인 국민연금공단 역시 매각보다는 펀드 운용 기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임을 밝혔다"며 "이에 현재 진행 중이던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모든 수익자들과 협의하여 수익자의 이익과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펀드만기 연장에 대한 협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그동안 이뤄온 센터필드의 훌륭한 성과가 연장된 펀드 기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센터필드 매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센터필드 지분 약 50%를 보유한 신세계 측은 센터필드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익자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오는 10월 만기인 펀드 연장이 불가능해 매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매각을 통해 오는 9월 만기인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펀드는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하고 센터필드는 경·공매로 이어져 자산가치 훼손과 투자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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