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솔(깔창) 기반 보행 분석 기술 사업을 영위하는 솔티드가 의료·스포츠 현장에서 축적한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리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솔티드는 지난 10년간 발바닥 압력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와 스포츠 시장에서 약 5만건 이상 실사용 물리 데이터를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솔티드는 2015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1기 스핀오프 기업으로 사업 모델 확장과 데이터 축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국립재활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솔티드 보행 분석 의료기기 '뉴로게이트'가 진료 및 연구에 활용 중이다. 검사 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매출이 발생하면서 동시에 임상급의 물리 데이터도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다.
솔티드 경쟁력은 스마트 인솔 분야에서 핵심 센서 소재, 디바이스 설계, 분석 알고리즘, 데이터 플랫폼까지 전 가치사슬을 내재화했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직접 통제하고 제품 관련 알고리즘도 고도화해왔다.
2017년 세계 최대 IT·가전 엑스포 CES에서 혁신상과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에서 Health&Fitness 황금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북미 아마존 골프 트레이닝 제품 부문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솔티드는 엘리트 선수부터 일반인까지 약 4만건의 물리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고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1만건 이상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조직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교수를 최고의료책임자로 영입했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 출신 정다희 상무가 최고사업책임자로 합류했다. 자문단에는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경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 중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2028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의료 시장에서 약 7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액 30억원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올해부터 의료시장과 스포츠 시장 양측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피지컬 AI 시대 인간 움직임을 이해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