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본 발굴로 취임 후 순이익 2배…김영성 KB운용 대표

배한님 기자
2026.02.01 16:35

[여의도 라운지]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누구?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30년 넘게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한 뒤, 2016년 KB자산운용에 합류해 글로벌운용부장, 연금·유가증권부문장 등을 거쳐 대표에 올랐다. 올해는 김 대표가 KB자산운용에 몸담은 지 10년이 되는 해다.

김 대표는 KB자산운용 첫 내부 발탁 대표라는 파격적 인사로 주목받았다. 직원의 눈높이에서 회사를 봤던 경험을 토대로 빠른 실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했다. 기존 부문제를 폐지하고 직급을 없애고 젊은 직원도 팀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보상 문화도 강화했다.

내부 경쟁 강화로 KB자산운용에는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자유로운 회의 문화가 자리 잡았다. 상품·마케팅·홍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협의체 조직도 활성화됐다. 지난해는 공모 운용사로서는 드물게 사모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표실 바로 옆을 인사·경영지원이 아닌 리스크·컴플라이언스 조직으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그 결과 김 대표는 '숫자'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지난해 말 연임을 확정 지었다. KB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김 대표 취임 전인 2022년과 2023년 650억원, 598억원에서 2024년 662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97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만 715억원으로 2024년 전체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실적의 중심에는 TDF(타깃데이트펀드)와 같은 퇴직연금이 있다.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 시리즈'와 'KB다이나믹TDF 시리즈'는 2017년 김 대표가 글로벌운용본부장 시절 만든 상품이다. 그 결과 KB자산운용의 전체 TDF 수탁고는 2조원을 넘었고, 점유율은 13.7%를 기록하며 3위를 지키고 있다.

[프로필]

△1969년생 △한성고 졸업 △미네소타대 경제학 학사 △템플대 경영학 석사 △삼성생명 채권운용매니저(1996년 7월~2002년 4월)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2002년 4월~2014년 3월)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팀장(2014년 3월~2016년 11월)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2016년 12월~2022년 4월)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장(2022년 5월~2023년 12월) △KB자산운용 대표(2024년 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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