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익·주주환원·원전 매력 부각…목표가↑"-KB

김근희 기자
2026.02.03 08:14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사진=삼성물산

KB증권은 3일 올해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 이익이 회복되고, 주주환원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MR(소형원자로) 등 원전 관련 사업 부문 투자 매력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삼성물산의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 바이오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 덕분"이라며 "그러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건설 부문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이 곧 도래하는데 직전 3개년 계획보다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점과 SMR 등 원전 관련 사업 추진 역시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지분가치 상승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원, 매출액은 7.6% 늘어난 4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2025년 부진했던 건설 부문의 실적 회복이 매출과 이익 성장 전망의 주된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삼성물산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는 삼성물산이 3번째로 내놓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끝을 맺는 해였다. 관계사 배당수익 60~70% 환원, 보유 자기주식 소각이 핵심이었다.

장 연구원은 "이달 중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회복 가능성,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높아진 주주환원 요구 등을 감안하면 관계사 배당수익 재배당 외에 영업현금흐름 기반 주주환원을 추가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원전 사업도 순항 중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 부문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원전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SMR 분야의 경우 단일 기술사와 협업이 아닌 대표적인 3.5세대 SMR 개발사인 NuScale, GVH (GE VernovaHitachi)와 각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MR 시장 확장 시 노형과 상관없이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대형원전에서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Fluor EPCM 수주)에서의 협력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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