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버블론에 대한 우려들도 존재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시기상조고 AI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3일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경제·금융시장에서 AI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GDP 대비 AI 관련 민간 투자 비중은 인터넷 사이클 대비 비중이 낮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Capex(자본적 지출) 확대 계획을 고려해도 인터넷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8년까지 AI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조 센터장은 "수요 측면에서 AI 사용 인구가 보편화되고 텍스트에서 이미지나 비디오 모델로 확산하는 과정에서의 추론력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AI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5000 안착 요소로 △기업이익의 지속적 성장 모멘텀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 △미국 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를 두고 "지난해 상법 개정안을 통해서 이사 충실 의무가 회사에서 주주 전반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매우 큰 상징적인 변화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지난해 연말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이어, 올해 자사주 소각 제도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 공개 매수 제도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정책들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는 게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했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한 당국의 의지는 분명하다는 평이다. 조 센터장은 "당국의 목표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서 자본시장이 정상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구조적으로 비합리적인 부분이나 모순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금융산업이 신경제 산업의 성장과 가계, 금융 자산의 질 등을 상호 촉진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