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7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본업 성장·자회사 정상화 '결실

김건우 기자
2026.02.13 12:17
골관절염 DMOA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스페로큐어/사진제공=바이오솔루션

첨단재생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은 2025년 연결 기준 내부 결산 결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같은기간 43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고,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당기순손실이 11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개선이다. 연결 기준 자산총액은 689억 원으로 전년(674억원) 대비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일회성 회계 효과가 아니라, 본업 매출의 구조적 성장과 자회사 실적 정상화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흑자 전환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헬릭스미스의 지분 18.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헬릭스미스는 2025년 가결산 기준 당기순손실이 3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과거 인식했던 관계기업 투자자산 손상액 중 약 48억원이 환입됐다. 이는 2023년 말 경영권 인수 이후 진행된 비용 구조조정, 비핵심 파이프라인 정리, 재무관리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 신장은 세포치료제 및 화장품 원소재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이 견인했다. 세포치료제 케라힐, 케라힐알로, 카티라이프(CartiLife)의 안정적인 처방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화장품 원소재 및 동물대체 조직모델 매출도 선방하며 매출 구조의 저변을 확대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종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는 지난 1월 호주 1/2상 IND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임상을 개시했다. 주사형 골관절염 DMOA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스페로큐어는 2025년 11월 한국 식약처에 1/2a상 IND를 제출한 상태다. 스페로큐어는 기존 카티라이프의 치료 기전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주사제 형태로 개발돼 시술 편의성과 적용 범위를 크게 확대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이다.

한편 카티라이프는 2025년 5월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3상 진입을 포함한 다층적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며 상업화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중국의 의료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 현지 판매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한중 제품의 동등성 검증을 위한 생산에 이미 돌입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도 병행 추진 중이다.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솔루션은 국내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상업화 파이프라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경영 정상화가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구조 전환의 신호"라며 "카티라이프의 글로벌 확장과 스페로큐어, 카티로이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2026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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