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시장이 AI(인공지능) 버블론 후퇴에 따른 안도랠리를 펼치면서 사상 처음 5600을 웃돌았다. 반도체빅2(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하자 증권주들이 거래 수익 증가 기대감 등에 따라 나란히 급등했다.
19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1% 상승한 5661.50에 거래됐다. 코스피지수는 5673.11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5600을 상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개인이 2115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7766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기관은 5359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75%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19만900원까지 올라 처음으로 19만원을 상회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1.25% 상승한 89만100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1만3000원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30일 장중 최고가인 93만1000원이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7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AMAT의 호실적을 AI 과열론을 완화시킨 이슈로 받아들였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실적을 발표한 AMAT는 AI(인공지능) 컴퓨팅 수요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을 근거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과 강력한 2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제시하며 하드웨어 기술주의 반등을 견인했다"고 했다.
반도체 종목은 코스피시장의 순이익 이익 규모에 직결되는 업종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코스피 내 반도체 순이익 비중은 55~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도 상승 배경으로 꼽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미국 AI주,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 (상승동력) 강화, 낮은 지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 등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증권 업종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장중 13% 이상 급등했다. 거래대금 증가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상상인증권, SK증권우, SK증권은 나란히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 등은 20% 넘게 올랐고,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유안타증권은 10% 넘게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