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실적 모멘텀+주주환원 확대 기대…목표가↑"-흥국

김근희 기자
2026.02.20 08:49
LG CI

흥국증권은 20일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LG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또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LG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가 지난해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14.6%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 실적과 LG씨엔에스, 디앤오, 기타 부문의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자회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에 따른 대규모지분법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연결 영업실적 모멘텀은 견조한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4% 증가한 1조3000억원, 매출액은 11.8% 증가한 8조1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씨엔에스의 약진과 함께 연결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금 수익과 지분법이익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자와 통신 및 서비스 계열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계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LG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ROE(자기자본비율) 2025~2026년 4~6%, 2027년 8~10% 지향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최소 배당성향 50%에서 60%로 상향(별도 조정 순이익 기준) △중간배당 9월 실시 △신사업투자와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 상승과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조정으로 LG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NAV 대비 할인율은 50.9%이고, 12개월 선행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LG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9만5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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