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2,520원 ▲290 +2.37%)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AI+헬스케어' 결합을 통한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2023년 단행한 57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금을 적재적소에 투입한 M&A(인수합병) 전략이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147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억8100만원으로 같은기간 60.2%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2024년 1월 전략적으로 인수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25,250원 ▲550 +2.23%)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648억500만원, 56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6%, 339.2%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눈에 띈다. 환자감시장치(PMD)는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자동심장제세동기(AED)는 유럽 매출이 65% 이상 늘었다. 원가 구조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아나는 기존 유선 환자감시장치 중심 구조에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유선 모니터링 장비와 무선 웨어러블 심전도, 낙상 감지 데이터를 단일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출시 후 10영업일 만에 종합병원과 웨어러블 심전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종합병원 및 2차 병원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 등 주요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 및 판매 허가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 지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셀바스AI의 선구안은 지분 가치 상승으로도 입증됐다. 메디아나 인수 당시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852억원을 투자, 702만3927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2만4700원) 기준,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735억원에 달한다. 투자 약 2년 만에 투입 자금의 2배가 넘는 자산 증식 효과를 거둔 셈이다.
본업인 AI 사업과 종속기업의 활약도 견고하다. 셀바스AI는 AI 의료 음성인식(STT)을 상급종합병원 다수 진료과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자책 플랫폼에 AI 음성합성(TTS)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및 철도 등 모빌리티 분야에도 AI·소프트웨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연결 종속기업 셀바스헬스케어는 호주 체성분 분석 기업 이볼트(EVOLT)와의 독점 공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3월 미국 'CSUN 보조공학 컨퍼런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점자셀이 탑재된 7세대 점자 단말기 '한소네(BrailleSense)' 신제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출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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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2025년은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사업 기반을 확대한 해"라며 "2026년에는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을 포함한 신규 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