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가격' 대신 '이벤트'를 살 시간…글로벌 빅파마가 검증한 DAC의 힘

김건우 기자
2026.02.23 09:04

독립리서치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23일 오름테라퓨틱에 대해 지금의 구간을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이벤트로 인해 다가올 슈팅(주가급등)의 시간을 사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오름테라퓨틱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에 항체를 결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와 이중 정밀 표적 분해(TPD²)를 전면에 내세운 항암 신약 개발사다.

이동희 연구원은 "기존 PROTAC·TPD 계열이 전신 독성·분포 이슈에 막혀 있던 것과 달리,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에 분해제를 실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정밀 폭격'을 가하는 "항체+분해제" 조합으로 치료역을 확장하려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버텍스 두 글로벌 파마가 각각 DAC, TPD 기반 플랫폼에 계약금을 지불하고 파트너로 합류했다"며 " 국내에서 유일하게 DAC·TPD² 모두에 대해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한 바이오텍이라는 사실과 함께 모달리티·플랫폼의 실질 검증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오름테라퓨틱은 2025년 4월 유방암 대상 ORM-5029 임상을 자진 종료했다. 현재 혈액암 타깃의 신약 후보물질 ORM-1153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단순한 임상 중단이 아니라 더 큰 업사이드를 위한 '빠른 손절과 집중'으로 평가했다.

특히 오름테라퓨틱은 BMS, 버텍스와의 글로벌 기술 이전계약으로 약 3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14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중장기 추가 동력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경영진이 수차례 언급해온 세번째 글로벌 딜이 가시화되는 시점"이라며 " 2월 27일 장 마감 기준으로 MSCI 글로벌 스몰캡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될 예정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점진적인 유입 가능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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