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주로 포지셔닝…목표가 34% 상향"-KB

김근희 기자
2026.02.24 08:24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KB증권은 24일 대우건설이 원전 주(株)로써 자리 잡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700원에서 9000원으로 34%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산업 최선호 주인 현대건설의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멀티플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을 현재 시점 대우건설의 적정한 타깃 멀티플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 이뤄진 투자의견 상향에 이은 것이다. KB증권은 지난 9일 약 1년3개월여 만에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를 통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원전 관련 모멘텀이 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우건설의 주가는 6영업일 만에 40% 이상 상승하며 축소된 실적 불확실성과 높아진 원전 사업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는 원전이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제 사업으로 현실화하는 원년"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부각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앞으로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우건설의 주가 상승은 빨랐지만 타당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대우건설이 실제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대형원전 건설 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은 국외에서의 대형원전 완공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 경험이 단순 팀코리아를 넘어 국외 기술사와 일부 한국 건설사가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이제 막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한국 외 사업인 체코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성공적 수행을 통해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우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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