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21만전자에 주식재산 '40조'…삼성전기 시총도 넘어섰다

김경렬 기자
2026.02.26 15:16

정몽구·정의선 '10조클럽'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40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이 회장의 재산 역시 동반 증가한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은 각각 10조원에 달했다.

2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내 주식가치 평가액은 전일 장 마감 기준 38조773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주가가 뛴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는 4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1월 21일 30조원대에 진입했고 한 달 여만에 38조원대로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우 등 7개 종목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 4196주를 보유 중이다. 전일 종가인 20만3500원으로 계산한 주식 가치는 19조8237억원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이 21만원대까지 상승, 평가액은 2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준 삼성물산(12조3840억원·3568만 8797주), 삼성생명(5조1363억원), 삼성SDS(1조2721억원) 등이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삼성SDI(34조8935억원), 삼성전기(34조7325억원), HD한국조선해양(33조864억원), POSCO홀딩스(32조8992억원) 등 종목의 시가총액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회장의 주식을 단일 종목이라고 가정하면, 코스피 시총 23위에 오른다.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933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199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9079억원) 등 삼성가 명의 전체 주식재산은 86조8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주식 평가액을 합산한 값은 전 세계 주식부자 상위 30위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오너의 주식 평가액도 10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3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인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전일 10조3024억원을 넘어섰다. 현대차 주식 평가액이 6조518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모비스(3조1827억 원), 현대제철(6013억원) 등 순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9조9973억원으로 '10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20조2998억원으로 올해 연초(1월 2일·12조4568억원) 대비 2개월 만에 60% 이상 늘었다.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전일 기준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74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조492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10조 클럽에는 총 8명이 가입, 올해 초 4명(이재용·홍라희·서정진·조정호)에서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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