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유라지오 "글로벌 중견기업 투자…지금이 모멘텀"

김경렬 기자
2026.02.26 16:32

크리스토프 시몽 유라지오 세컨더리 투자전략 대표 인터뷰

유라지오 크리스토프 시몽 매니징 파트너 (세컨더리 투자전략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세컨더리 투자에 대해 아시나요?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유라지오가 한국 고객들에게 필요한 펀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견기업 포트폴리오를 담은 이 펀드는 투자자에게 수익 모멘텀(탄력받는 추세)이 될 것입니다."

크리스토프 시몽 유라지오 세컨더리 투자전략 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최근 재산이 늘어난 개인 고객들이 세컨더리 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자산가들에게도 유럽 등 전세계 200개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라지오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사다. 시몽 대표에 따르면 개발 중인 펀드는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탈 등이 보유한 구주나 펀드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 상품이다. 유럽의 유니콘, 데카콘이 될 성장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상품은 고객 자산을 200개에 달하는 회사에 자동으로 분산투자하면서 기업의 성장에 따라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대체투자에서 역량을 보인 한화자산운용과 유라지오의 협업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위탁운용사(GP)와 기관투자자(LP)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춘 한화자산운용의 고액자산가(HNWI) 비즈니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주목된다.현재 고객 맞춤형(비스포크·bespoke) 상품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하는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시몽 대표는 "펀드는 룩셈부르크 법률에 따라 공개된 개방형 상품"이라며 "현지 고객과 국내 고객들에게 같은 비히클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관투자자들과도 완전히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몽 대표는 한화자산운용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몽 대표는 "개인이 한국이나 유럽의 제도를 모두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프라이빗 마켓 상품을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나 제반 사정이 갖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몽 대표는 펀드의 연 내부수익률(IRR)을 최소 6~8%로 제시했다. 시몽 대표는 "유럽 시장은 미국보다 경쟁자가 적어 매물을 찾는 데 수월하다"며 "지난 50년간 유럽의 미드캡(중형주) 기업이나 비상장사 투자에서 높은 멀티플(배율)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보고 이번 협업에서도 최적의 상품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유라지오의 운용자산은 54억유로(약 9조970억원)에 이른다. 25개 이상 우량(blue-chip) 유통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운용하는 전체 펀드의 평균 IRR은 10~20%로, 최대 50%를 기록한 적도 있다. 세컨더리 펀드만 놓고 보면 평균 IRR은 10~12%에 이른다.

시몽 대표는 파리 도핀 대학교에서 기업금융·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3년 뉴욕 언스트앤영 감사와 거래서비스 부문에서 일했고, 2007년 유라지오에 합류했다. 현재 유라지오에서 세컨더리·위임투자 부문 매니징 파트너로 글로벌 프라이머리, 세컨더리, 직접 지분 공동투자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유럽의 여러 사모펀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라지오 크리스토프 시몽 매니징 파트너 (세컨더리 투자전략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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