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6일 케이뱅크에 대한 상장 후 첫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산정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후 기존 주주간계약의 효력이 실효되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이 9740억원 증가해 11조2000억원의 대출 확대여력이 생기고, 이는 민감도상 이자이익 1830억원·영업이익 494억원 개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계부채 총량규제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목표로 인해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이 성장의 돌파구지만, 금융기관간 기업대출 취급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신규 대출여력만큼 빠르게 대출을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전날 케이뱅크는 코스피 증시에 상장, 공모가 대비 30원(0.36%) 오른 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3794억원으로 코스피 150위에 올랐다.
백 연구원은 "기업가치 관점에선 가상자산업에 대한 청사진도 중요하다"며 "업비트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향후 법인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포괄한 가상자산서비스 전문 제공은행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그 안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산업 진흥책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경우, 케이뱅크를 둘러싼 오버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경쟁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준거점으로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