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한국물 상품 거래시간 24시간 확대…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

김창현 기자
2026.03.09 14:52

정은보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 관련 계약 체결을 위해 출국했다.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는 정부가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 가운데 하나다.

9일 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오는 10일 미국 보라카톤에서 개최되는 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서 독일 Eurex(유렉스)와 미국 ICE Futures(ICE 퓨처스) US와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거래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되는 상품은 Eurex에 상장된 MSCI 한국 지수선물과 ICE Futures US에 상장된 FTSE 한국지수선물 두개다. 투자자들이 거래시간 제약 없이 한국물 파생상품을 유럽과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는 재정경제부가 지난 1월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내 추진과제 중 하나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KRX 코스피200 선물을 포함한 글로벌 한국물 파생상품시장 전체 유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부이 Eurex 사장은 "MSCI 한국 지수 선물의 거래시간 확대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니퍼 일키우 ICE Futures US 사장은 "FTSE 한국 지수선물의 거래시간 확대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FIA 컨퍼런스에서 MSCI 최고상품책임자 등과 만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정 이사장은 오는 13일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 3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국증시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 성과를 알리고 영문공시 활성화, 배당절차 개선 등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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