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유가가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증권주도 동반 약세다. IEA(국제에너지기구)가 비축유를 역대 최대치로 방출하기로 했지만, 중동에서 유조선 피격이 늘어나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600원(6.45%) 내린 8만1200원에,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5.07%) 내린 2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4.69%), 상상인증권(-4.34%), 키움증권(-4.33%), 한화투자증권(-3.92%), SK증권(-3.88%), 신영증권(3.75%), 현대차증권(-3.73%), NH투자증권(-3.38%), DB증권(-3.37%), 유진투자증권(-3.14%), 교보증권(-3.14%), 대신증권(-2.63%), 유안타증권(-2.57%) LS증권(-2.32%)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증권주 하락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3%대 하락한 5419.39로 출발하며 5400선까지 후퇴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전 발언과 비축유 방출 논의 등으로 잠시 안정됐던 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등 인근 해상을 지나는 유조선과 석유 저장 시설 등을 타격하면서 급격히 치솟았다. 이란 측은 전쟁이 확산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 것이며, 유가 불안정 원인은 미국이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