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안 둬" 남편과 바람난 여성에 전화..."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

"가만 안 둬" 남편과 바람난 여성에 전화..."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

채태병 기자
2026.03.13 09:04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4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결혼 10년 차 딩크족 부부라는 A씨는 "최근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의 콘텐츠를 기획 및 관리하는 회사에서 일했다"며 "술자리가 잦아 연락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해결책으로 서로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그러던 중 A씨 남편은 어느 날부터 한 여성 인플루언서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A씨는 "남편이 정말 대단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있다며 그 사람 칭찬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도 A씨 남편과 호흡이 잘 맞았는지 SNS(소셜미디어) 등에 둘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곧잘 올렸다고. 인플루언서는 남편을 통해 A씨에게 꽃다발과 선물 등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엔 남편이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 같아 좋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 잊고 있던 위치추적 앱이 떠올랐고 이를 확인했더니 남편이 모텔 밀집 지역에 방문한 기록이 남아있더라"고 했다.

분노한 A씨는 남편을 추궁했다. 발뺌하던 남편은 결국 "여성 인플루언서와 급격하게 가까워진 뒤 함께 모텔에 두 차례 방문했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남편과 외도한 여성에게 상간 소송을 걸었다가 협박죄로 맞고소 당했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후 A씨는 인플루언서에게 연락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뒤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인플루언서는 A씨를 협박 혐의로, 그의 남편을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A씨는 "상대 여성이 제기한 협박죄 고소 건은 처음에 불송치 결정이 나왔다가 검찰이 (이를 번복해) 약식기소를 한 상태"라며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이 확정되면 전과 기록이 남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여성과의 분쟁도 문제지만, 이후 남편과의 관계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라며 "이런 여러 상황 때문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겨 약까지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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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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