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두산퓨얼셀이 실적을 개선하려면 미국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상승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국내에서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 규모 확대에는 제약이 있어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없이는 유의미한 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평균 10% 상승한 것도 데이터센터용 납품이 확정돼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예정인 블룸 에너지(Bloom Energy)가 대부분 끌어올린 것"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2억원, 매출액은 1134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신규 수주로는 지난해 이연 물량 68MW, 올해 예상 신규 수주 63MW, 미국향 연료전지 10MW를 반영해 총 141MW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낮은 가동률, 원재료 가격 상승, 감가상각비 부담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영업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일반수소 입찰 시장을 통해 연간 180MW 규모가 유지될 전망이나, 높은 금리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부담으로 추가 성장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의 제한된 상승 여력을 미국향 연료전지 수주로 돌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폐열을 활용해서 데이터센터 냉방에 적용해 전력 부하를 낮출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검증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연 50MW 이상의 수주를 통해 국내 시장 성장 한계 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