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 연합군으로 불리며 기업가치 10조원의 기업공개(IPO) '대어(大魚)'로 주목받는 구다이글로벌이 국내증시 입성을 위한 실무 단계에 돌입한다. 내년 초 증시 입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 IPO 주관사단은 오는 4월부터 구다이글로벌 본사에 인력을 파견해 상주 근무를 시작한다. 주관사단은 미래에셋증권(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증권 등이다.
주관사단은 △재무 및 관리 회계 시스템 정비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기업설명회(IR) 전략 수립 및 잠재투자자 커뮤니케이션 준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다이글로벌은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주관사단이 구성되고 상장까지 약 1년이 걸리는 만큼 킥오프(kick-off) 미팅부터 회사 내·외부 상황 점검 등 논의가 예정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주관사단 구성을 마친 후 지정 감사 신청을 완료했다. 상장에 필요한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구다이글로벌은 또 요청자료리스트(RFI) 기반 실사 자료를 주관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2월 서울 역삼동 인근 신사옥(옛 에프앤에프 사옥)으로 본사를 확대 이전했다. 사옥에는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스킨푸드 등 그룹 산하의 브랜드가 입주했다. 본사와 이들 업체 간 유기적인 협업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상장과 관련해 정부 기조를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구다이글로벌이 손자회사를 우선 상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중복상장 이슈가 있고, 이에 따라 구다이글로벌 자체 상장이 6개월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자본시장 개선안과 중복상장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정부의 취지에 맞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며 "기존에 수립된 상장 계획은 변동이 없고 원칙에 따라 실무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