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중앙점검 1년…한국거래소 "76건 적발"

공매도 중앙점검 1년…한국거래소 "76건 적발"

성시호 기자
2026.03.30 17:28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참여현황./사진제공=한국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참여현황./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1년간 운영하며 의심사항 76건을 적발해 금융당국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NSDS는 기관투자자가 제출한 정보와 거래소에서 수집한 매매기록을 활용해 무차입 공매도, 호가표시·업틱룰 위반 등을 자동 적출하는 전산체계로 지난해 3월31일 국내증시 공매도 전면재개와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참여기관으로는 JP모간·골드만삭스·메릴린치 등 외국계 8곳, KB·미래에셋·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14곳, 빌리언폴드·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곳이 이름을 올렸다.

공매도 전면재개 이래 지난 27일까지 누적된 공매도 거래대금은 289조323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대금(1경1131조원)의 2.6% 수준이다.

공매도 거래대금 가운데 264조1191억원(91.4%)은 NSDS 참여기관이 차지했고, NSDS 미참여기관은 사전입고 후 공매도에 나섰다.

거래소는 NSDS 참여기관의 매도호가를 일평균 1500만건 감시해 의심사항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원인 대다수는 '기관시스템 오류'와 '인적오류(휴먼에러)'로 나타나 개선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의심사항 76건 중 금액이 1억원 미만인 사건은 52건(68.4%)이었고, 평균 금액은 146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한 이달 시황과 관련해선 공매도 거래대금이 일평균 2400억원 전후로 전월(170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쳤다고 거래소는 설명햇다.

거래소는 "급변하는 시황에 대응해 기관투자자가 제출하는 잔고 보고내역과 불법 공매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제출된 모든 매도호가에 대해 잔고의 적정확보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무차입 공매도·호가표시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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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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