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자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옵션전략으로 하락장을 방어할 뿐 아니라 변동성이 커지면서 옵션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53개의 순자산은 19조1900억원으로 최근 한 달 새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커버드콜 ETF 수요가 증가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의 ETF다.
이 기간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순자산이 6954억원 증가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3097억원이 늘었고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1000억원가량 자산이 증가했다. 신규상품들도 자산이 늘었다. 지난달 상장한 'SOL 200위클리커버드콜'은 20여일 만에 1500억원이 유입됐다. 7일에도 'FOCUS AI반도체위클리고정커버드콜'이 상장한다.
특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옵션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실제 올들어 분배율이 상향하거나 분배금이 늘어나는 커버드콜 ETF들이 눈에 띈다.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지난 3월 주당 분배금이 400원으로 전월(310원) 대비 높아졌고 시가 대비 분배율도 2.48%로 전월 1.84%에서 상향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2, 3월 분배금이 375원, 350원으로 1월(320원) 대비 늘었다. 분배율도 2%대로 상향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지난해 12월 분배금 196원에서 △1월 213원 △2월 244원 △3월 252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ETF 가격도 올랐고 분배금도 그에 따라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변동성 장세에 옵션프리미엄이 상승한 것도 분배금이 늘어난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변동성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며 3월 분배금이 전월 10원 대비 크게 증가한 138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데다 운용사·상품별로 분배금 정책이 달라 투자목적에 맞게 각 상품에 대해 파악하고 투자선택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도 기초자산의 전망이나 밸류에이션 등이 수익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외에 과거 분배금이나 분배율이 꾸준히 확대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