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증권가 추정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33조1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1.8%, 185.2% 증가한 수치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DS(반도체)부문 53조원, DX(디바이스)부문 3조4000억원, SDC(디스플레이)부문 5000억원, HM(하만)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DS부문에서는 메모리가 54조원 수익을 거뒀으나 파운드리 부문에서 1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부 성과 보상 목적의 충당금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은 ASP(평균판매단가)가 90% 증가하며 영업이익 42조5000억원, OPM(영업이익률) 78.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낸드는 ASP가 81% 증가하며 영업이익 11조6000억원, OPM 63.5%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추정(D램 64%, 낸드 53%)에 비해 메모리 반도체 ASP 상승이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며 "D램과 낸드 가격은 1분기보다 20%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의 전사 매출액은 1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6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